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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모르는 길 산책 :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

왜, 그런 날 있지 않은가?
사람이 평소에 안하던 짓을 갑자기 해보고 싶은 날.
원체 아침 잠도 많고
주말 아침 잠은 더더욱 많은 편인데
오늘은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맞으며
어딘가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새벽 5시 반쯤 집을 나서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로 향하게 됐다.
🚪 동동동대문을 따라 걷는 한양도성 순성길 <낙산 산책 코스>
✨② 모르는 길 산책 : 한양도성 순성길 " data-og-description="✨① 모르는 길 산책 : 남산 둘레길 시작은 지극히 충동적이었다.근 몇 주 만에 주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주였고주말엔 폭우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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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한양도성 순성길 도장깨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인왕산 둘레길 코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
너무 본격적인 등산은 부담스러운데
산이 보이는 경치는 감상하고 싶고
안 가봤던 동네와 길에 대한 호기심이 동해서였다.

몇 번의 환승을 거치는 동안 서서히 밝아지는 풍경.
주말 새벽인데도 등산복 차림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꽤 많았다.
역시, 가을은 산 타기 좋은 계절.
성곽을 따라 돈의문 터에서 창의문까지 걷는 코스인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
코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돈의문 터로 가야하는데
꽤 여러 가지 루트가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 도보 약 5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 → 도보 약 15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 도보 약 12분
나는 제일 적게 걷는 서대문역에서 출발 ^^

서대문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몰려드는
급격한 피로감에 박카스 한 병부터 땄다.
4번 출구에서 쭉 직진하다가
강북삼성병원 쪽에서 한 번 꺾어서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코스 시작.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 코스>
스탬프도 쾅 받아준다.

중간 중간에 표지판이 엄청 많아서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음.


누가 물감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잔잔하고 청명한 하늘에 기분 좋게 출발.

이 때가 아침 7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조금만 더 일찍 와서 일출을 보거나
아예 저녁에 와서 일몰을 봤어도
참 멋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 초입에선
이렇게 외부로 걸을 건지
내부로 걸을 건지 선택할 수가 있다.
나는 내부 순성길을 따라서 갔는데
외부 풍경은 또 어땠을지 궁금.
다음에 올 땐 외부 쪽으로 걸어봐야겠다.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 초반은
이렇게 주택가를 끼고 성벽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이렇게 차원의 문 같은 통로도 발견 가능!

아직 여름의 기운이 완전히 가시진 않아서
나뭇잎들은 초록초록 했지만
그래도 가을이라
활짝 핀 코스모스들을 볼 수 있었던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 코스>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인왕산의 웅장함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아... 인생은 선택의 연속 🥺
인왕산 둘레길 안에서도 쪼개지는 코스가 많다 보니
중간 중간 표지판이 엄청 나온다.
가보고 싶은 길이 많아서 살짝 고민했으나
무악재 하늘다리 갈림길 쪽으로 가보는 걸로.

걷다가 인왕사 팻말을 보고 살짝 옆길로 샜는데

덕분에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도 만남.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는 듯 앞장서는 아까 그 고양이.
지난 번 남산 둘레길에서도 그렇고
난 참, 고양이 안내자를 잘 만나는 것 같다.
🍀그만큼 횡재했다는 뜻🍀
🚞 둘레둘레 걷다 보면 삶의 활력을 얻게 되는 <남산 둘레길>
✨① 모르는 길 산책 : 남산 둘레길 시작은 지극히 충동적이었다.근 몇 주 만에 주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주였고주말엔 폭우가 내릴 거란 소식도 들었던 터라,낮잠이나 늘어지게 자야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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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안내자는 사랑이니까 한 컷 더!
선바위까지 올라가 보려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인왕산을 올라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더 커서 다시 둘레길로 복귀.


이름 모를 누군가의 정성 어린 소원과
눈 앞을 가득 채우는 초록의 기운에
뭐든 다 괜찮아질 것만 같은 위로와 용기를 얻은 오늘.

인왕산을 정말 오를 생각으로
초반까진 좁은 길을 걸었는데
생각보다 계단 이끼가 너무 미끄러워서
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다음에는 꼭 등산화를 신고 와야지 🥹

어쨌든 서대문역부터
1시간 30분 가량 쭉 걸어본 인왕산 둘레길.
새벽에 이렇게 다른 지역으로 가서
산책해본 건 처음이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쉬어도
여전히 오전 중이라
시간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물론, 약간의 피로감은 있지만...

선선한 가을 바람에
어디든 걷고 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이라면
조용히 걸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 둘레길>에 가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 오늘의 티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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