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길 산책

🏙 탁 트인 전경에 속이 뻥 뚫리니 좋지 아니한강 <양화한강공원&선유교>

✨티끌단✨ 2025. 10. 5. 13:59

 
 
 
 

④ 모르는 길 산책 : 양화한강공원 & 선유교

 
 
 
 
 

선유도 보행육교 위에서 한 컷

 
 
연휴는 길지만 해야할 일은 더 많아서
컴퓨터 모니터 앞에만 붙어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딘지 모르게 속이 갑갑~한게
탁 트인 전망이 보고 싶어 향하게 된 <양화한강공원>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다 보면 '피크닉앤'이라는 카페 겸 펍이 있는데
거기서 코너로 꺾어서 길을 올라가다 보면
선유도 보행육교가 나온다.
 
선유도역에서 버스를 타도 되긴 하지만
걸어서 12분 정도라
슬슬 걸어가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돗자리 들고 공원쪽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꽤 많으니 눈치껏 따라가면 된다) 
 
 
 
 
 

 
연휴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온다는 소식 뿐이라
나갈까 말까 고민도 좀 했었는데...
 
구름 사이로 얼핏 보이는 푸른색 때문에
그래도 구름이 좀 걷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날씨요정이 함께하는 행운 따윈 없었고
양화한강공원을 산책하는 내내,
☁ 하늘에는 온통 구름이 넘실거렸다 ☁
뭐 이런 날씨도 나름의 운치가 있으니까.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보니
맞은편으로 송전탑과 함께 밤섬이 보였다.
 
영화 <김씨표류기>의 촬영지이기도 한 밤섬.
섬의 모양이 마치 밤알을 까놓은 것처럼 생겨서 이름도 밤섬.
 
한자로는 '율도(栗島)'라 하는데
여의도 개발에 필요한 많은 양의 돌들을 확보한 뒤,
섬의 잔해들이 모여 밤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거라 한다.
 
 
 
 
 

 
양화한강공원에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화려한 도심 속에 존재하는 외딴 섬이라니...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게 저런 모습이겠지.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아져
한참동안 밤섬만 바라봤던 것 같다.
 
 
 
 
 
 
 

 

어쨌든 보고 있으면
이게 바다야? 강이야? 싶을 정도로 드넓은 한강.
 
넘실거리는 구름과 한강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는 오리배들도 보고
 
 
 
 
 

 
피크닉 장소를 빠져나와
더 본격적으로 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연휴인데도 걷고 뛰고 자전거도 타는
건강한 사람들의 기운이 넘치는 양화한강공원.
 
특히, 본격적으로 장비를 갖추고
라이딩 하는 분들이 엄청 많았는데
 
실내 자전거로 즈위프트만 하는 나로써는 
되게 되게 멋져보였다.
 
 
 
 
 

 
망망대해처럼 펼쳐진 한강
 
 
 
 
 

 
걷다보면 이렇게 성산대교까지 다다를 수 있다.
 
 
 
 
 

 
성산대교 밑에서 멍 때리다가 발견한 고독한 새 한 마리.
 
 
 
 
 

 
강 건너 집값은 대략 얼마나 되려나
급 현실적인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다시 걷기.
 
양화한강공원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거나 내려올 수 있는
육교 계단과 엘리베이터도 있고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대들도 있다.
 
중간 중간에 낚시 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본 것도 같은데
알음알음 하는 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다.
 
 
 
 
 

 

목동의 아파트들이 보일 때쯤
다시 코스를 역행해서 양화한강공원 초입으로 돌아온 나.
 
 
 
 
 

 
선유교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경도 제법 운치있고 좋았다.
 
원래는 선유교 위에서 일몰도 보고
선유도 공원도 더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집에 빨리 돌아오게 된 건 좀 아쉬움.
 
 
 
 
 
 

 
어쨌든 구름이 잔뜩 낀 날,
나름의 운치있는 산책을 누릴 수 있었다고 생각되는 하루.
 
날씨가 더 좋은 날,
다시 와보면 좋겠다 싶은 양화한강공원이었다.
- 오늘의 티끌, 끝 -